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소외계층 지원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다섯 번째 사재 출연을 결정했다.
정 회장은 2일 ‘현대차 정몽구 재단’에 보유중인 글로벌 종합 커뮤니케이션 회사인 이노션의 지분 20%(36만주)를 모두 기탁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이에 앞서 2007년부터 4차례에 걸처 6500억원 상당의 사재를 재단에 출연한 바 있다. 2011년에는 순수 개인기부로는 사상 최대 금액인 5000억원을 기탁했다. 이번 사재 출연은 다섯 번째다. 정 회장은 복지가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복지에 힘을 더하기 위해 사재 추가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재단은 소외계층 지원과 저소득층을 포함한 미래인재 양성 등에 재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정몽구재단은 정 회장이 사회공헌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한 재단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 어린이 및 소외계층 의료와 기초생활 지원 등 사회복지 분야에서 소외계층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재단은 또한 농산어촌 학습 지원, 중·고 미래인재 육성, 저소득층 장학 지원, 대학생 학자금 지원 등 교육분야에서 미래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정몽구재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정몽구 회장은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나눔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지니고 있다”면서 “이번 사재 추가 출연 재원도 이 같은 방향에서 재단 이사진과 협의를 거쳐 뜻 깊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션은 글로벌 종합 커뮤니케이션 회사로,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 전 세계 16개국에 걸쳐 3개 지역본부, 15개 해외법인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