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빚기, 저와 ‘딱’이에요”

입력 2013-07-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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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불의 여신 정이’ 문근영 인터뷰

“빨리 정이가 되고 싶었어요.”

배우 문근영이 5년 만에 사극 나들이에 나섰다. 1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극본 권순규·이서윤, 연출 박성수·정대윤)에서 조선 최초 여성 사기장 유정의 일생과 사랑을 연기한다.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내 아모리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등장한 문근영은 한복 차림으로 단아한 매력을 뽐내며 눈길을 끌었다.

문근영은 “대본을 보자마자 정말 흥미로웠다. MBC의 드라마를 해본 적이 없는데 MBC 작품이란 사실도 끌렸다”고 ‘불의 여신 정이’를 택한 이유를 전하면서 “촬영하면서 많이 배우고 재밌게 즐겁게 연기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문근영은 광해 역의 배우 이상윤과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을 펼친다. 그는 이상윤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첫 촬영 때 느낌이 무척 좋았다. 얼굴을 마주할 때 정말 좋았다. 빨리 정이가 돼서 광해의 눈빛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하며 “이상윤씨가 캐스팅됐다는 소리에 저희 엄마가 제일 좋아하시더라”며 웃음을 지었다.

특히 문근영은 유정을 실감나게 연기하기 위해 몇 개월간에 걸쳐 공방에서 도자기 빚기 수업까지 받았다. 선후배 연기자 모두 문근영이 도자기를 대하는 자세를 칭찬했다. 극중 유정의 스승 문사승 역을 맡은 배우 변희봉은 “도자기는 타고난 사람이 해야 되는데 문근영은 연말에 전시를 해도 될 정도로 솜씨가 훌륭하다”고 추켜세웠다. 어린 유정을 연기하는 아역 배우 진지희는 “도자기를 만들 때 언니(문근영)가 너무 열정적으로 만들어서 그 열정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문근영은 “다들 제가 열심히 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연습 자체가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며 “정말 저와 잘 맞고 재밌다. 가르쳐 주시는 분이 이제 그만 와도 된다고 해도 제 욕심 때문에 더 가서 연습했다. 그런 모습을 좋게 봐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불의 여신 정이’는 16세기 말 동아시아 최고 수준의 과학과 예술의 결합체인 조선시대 도자기 제작소 분원을 배경으로 유교문화권에서 최초 여성 사기장이란 삶을 살아가는 유정의 치열한 예술혼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국내 드라마 최초로 도자기와 분원, 사기장의 세계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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