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MS의 굴욕, 윈도8.1 이용자 반응은 싸늘

입력 2013-07-0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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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달 26일 윈도8.1 프리뷰 버전을 선보였지만,이용자들의 반응은 냉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MS는 윈도8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사항을 보완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윈도8.1 버전을 출시했다.

하지만 아직 갈길이 멀어 보인다.

사실 윈도8은 기존 시리즈에 비해 장점이 많다. 부팅속도는 빨라졌고 보안은 더욱 강화됐다. 앱구동시 안정성도 뛰어나다.

특히 MS가 야심차게 내놓은 큼지막한 타일 형태의 모던UI(사용자 환경)는 바탕화면 사용을 더욱 쉽고 빠르게 했다.

하지만 윈도8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윈도8의 모던UI가 최적화 되는 기기는 PC가 아니라 태블릿PC였기 때문이다. 태블릿 이용자에게 큰 타일은 나은 직관성과 터치의 편리함을 제공한다.

이는 태블릿 PC에도 아이콘을 적용했던 애플에 비해 한 발 더 나아간 디자인으로 평가받는다.

문제는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하는 PC사용자. 큰 타일은 커서(Cursor)의 동선을 늘렸다. 마우스 휠은 세로로 조작하면 가로로 움직였다.

태블릿PC 이용자들에게도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타일을 다양하게 분류하지 못하고 무엇보다 윈도 사용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시작키가 사라지고 없었다.

이에 MS는 윈도8.1로 만회를 시도하고 있다. 일단 PC 사용자들의 불만을 진화하려는 흔적이 보인다.

부팅시 모던UI가 나타날지 데스크톱 화면(바탕화면)이 나타날지 선택할 수 있다.

시작버튼도 부활했다. 화면 왼쪽 아래에 시작 버튼이 있고, 바탕화면에도 항상 있다. 시작버튼을 통해 모던UI화면으로 진입도 용이하게 했다.

모던UI는 타일 크기를 기존 아이콘과 비슷한 크기까지 줄일 수 있게 했다. 또한 여러개의 타일을 한번에 선택해 이동, 변경, 삭제, 타일크기 수정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윈도8의 진짜 문제는 타일 크기도, 시작버튼도 아닌 두개의UI가 공존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윈도8은 PC와 태블릿PC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이는 곧 어느쪽에도 최적화 되지 못하는 태생적인 불편함을 지닌다.

실제로 MS의 태블릿PC 서피스에서 제품의 기능을 상세히 조작하려면 바탕화면에 진입해야만 한다.

PC에서 모던UI는 아이콘을 대체할 만큼의 편리함도, 직관성도 제공하지 못하고 되레 혼란만 낳고 있다.

PC사용자를 그대로 태블릿PC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시도된 윈도8의 실험은 이제 두 UI의 완전한 분리를 요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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