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3조원 땡긴 머독…전성기 돌아왔다?

입력 2013-07-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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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분리로 26억 달러 총알 확보…82세 머독 미디어제국 확대 전망

▲‘뉴스코프’와 ‘21세기폭스’ 의 회장이자 동시에 21세기폭스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루퍼트머독. 블룸버그 캡처

루퍼트 머독 회장이 소유한 세계 최대 미디어 제국인 뉴스코프가 지난주 뉴스와 출판을 담당하는 ‘뉴스코프’와 영화와 TV사업 등을 담당하는 ‘21세기폭스’로 공식 분할됐다.

이에 따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영국의 더타임스를 비롯해 호주의 유료 방송·출판·디지털 교육 분야의 사업을 벌이는 뉴스코프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머독은 이번 분사 조치로 26억 달러(약 3조원)의 총알을 장전하게 됐으며 ‘미디어 제국’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두 회사의 회장이자 동시에 21세기 폭스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머독은 현재 82세의 고령이다. 그는 미디어업계에 투신해 미디어 제국을 건설하기 시작한 60년 전과 비슷한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머독의 다음 목표는 트리뷴사가 보유한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인수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켄 닥터 아웃셀 미디어 애널리스트는 “뉴스코프가 LAT를 인수해 엔터테인먼트 보도 부문을 대폭 강화시켜 글로벌 뉴스 서비스를 지향하는 머독의 야심을 채워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는 트리뷴이 LAT를 매각하면 가격이 최고 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데이브 노보셀 시카고 김미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뉴스코프가 10억 달러를 추가 투입해 미디어 업체를 더 인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주의 온라인 글로벌 부동산 정보회사 레아(REA) 그룹을 보유하고 있는 뉴스코프가 미국 부동산정보 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해 질로나 트룰리아 같은 경쟁 회사의 인수에도 손을 뻗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뉴스코프가 데이터 서비스 사업 진출을 위해 다우존스를 통한 기업 인수를 시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뉴스코프는 블룸버그통신과 금융정보서비스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다.

한편 배리 루카스 가벨리앤드컴퍼니 미디어 애널리스트는 “머독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인물”이라고 평하며 “그가 경영하는 회사라면 팔짱만 끼고 앉아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추가 인수 전망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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