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9.6원 내린 1132.4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보합세로 개장했으나 장중 낙폭을 키웠으며 한때는 10원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이 4억7000만달러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을 수주하는 등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이달 초까지 지속적으로 유입된 것도 원화 수요를 촉진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와 충격이 완화되고 있으며,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오늘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상한 것보다 나쁘지 않았다”며 “G2 리스크가 점차 완화되면서 환율 흐름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