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유럽 스마트폰 시장도 ‘꽉’ 잡았다

입력 2013-07-0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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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시장서 판매 점유율 절반 달해

▲삼성 갤럭시 S4. 블룸버그

유럽 주요시장에서 최근 판매된 스마트폰의 절반은 삼성 제품이라고 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삼성 스마트폰이 채택하고 있는 모바일 운영체제(OS)인 구글의 안드로이드 역시 유럽에서의 점유율을 늘렸다고 FT는 덧붙였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은 지난 5월까지 3개월 동안 유럽 5대 스마트폰시장의 전체 판매 중 70%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애플의 판매 비중은 유럽에서 20% 밑으로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은 7%에 그쳤다.

FT는 그러나 유럽에서의 안드로이드 폰의 성장이 전 세계적인 추세로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안드로이드는 절반의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했으나 아이폰의 점유율은 3.5%포인트 상승해 전체의 42% 차지했다.

이에 대해 폴 무어 칸타르 월드패널컴테크 글로벌 책임자는 “유럽에서 안드로이드의 성장세가 가파르다”면서 “그러나 미국 시장에서 T모바일이 아이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애플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T모바일은 미국 4대 이동통신사 중에서도 가장 소규모지만 애플의 iOS 점유율을 충분히 높일 수 있다”며 “특히 T모바일 고객의 28%는 향후 아이폰을 구매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윈도폰은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MS와 단말기를 만드는 노키아의 강력한 지원으로 판매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유럽 주요 5대 시장에서 윈도폰의 점유율은 7%로 전년 동기의 4.3%에서 상승했지만 미국에서는 0.9%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윈도폰의 호주 판매는 감소했다.

한때 스마트폰의 선두주자였던 블랙베리가 가장 부진했다. 칸타르에 따르면 블랙베리의 유럽 판매 점유율은 지난해 7.0%에서 올해 2.5%로 급락했다. 블랙베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1%에도 못 미친다고 FT는 전했다.

한편 무어 책임자는 소니의 선전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소니가 영국 시장에서 기존의 삼성 제품을 사용한 고객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며 “소니의 ‘엑스페리아Z’의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엑스페리아 사용자 중 38%는 삼성의 제품을 이용했다”면서 “특히 갤럭시 S2를 사용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라고 전했다.

무어 책임자는 “삼성은 지난 2년간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지만 최근 소니를 비롯해 HTC와 화웨이가 업그레이드 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고객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삼성의 브랜드 충성도가 여전히 애플보다 낮은 것도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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