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26·CJ오쇼핑)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 경기 도중 손가락 욕설 논란에 휩싸였다.
30일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이동환이 3라운드 12번 홀에서 손가락을 들어보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동환은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12번 홀 당시 두번째 샷이 그린을 넘겼고, 이 때 오해가 될만한 손가락을 들어보이는 욕설을 하고야 말았다.
미국 CBS 방송은 "아마 갤러리 중 누군가 이동환이 백스윙할 때 시끄럽게 했거나 그의 어프로치샷 결과를 비웃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당시 이동환의 행동을 추측했다.
이에 대해 이동환은 "당시 두 번째 샷을 날리고 나서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 날아가는 공의 방향에 대고 화풀이를 한 것이 오해의 빌미가 됐다"면서 "신중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며 이 같은 일이 다시는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갤러리를 향해 욕했다는 것은 오해"라며 "지금까지 골프 선수로 생활하면서 갤러리가 소리를 내더라도 혹시 민망해하실까 봐 그쪽을 쳐다본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