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이 올 겨울부터 일본 내 스마트폰 사업을 축소키로 했다고 29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회사인 NTT 도코모가 소니와 삼성전자의 인기 제품에 판촉 보조금을 집중하는 전략을 채택하자 더 이상 수익을 늘리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폴더형 휴대전화는 계속 NTT 도코모 등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시장조사 회사인 MM소켄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2000년도까지 일본내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 1위였다. 그러나 스마트폰 대응이 늦어진 탓에 2012년도에는 7위로 전락했다. 파나소닉의 휴대전화 사업은 2012년도에 81억 엔 적자였다.
파나소닉은 일본에서 법인 고객용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대신 해외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부터 인도에서 중국제 저가 스마트폰을 팔기 시작했고 다른 아시아·아프리카 국가에도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소프트뱅크와 손을 잡고 스마트폰 판매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