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스노든에 통과서류 발급 보도 부인…미국과 갈등은 격화

입력 2013-06-2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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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무역관세 혜택 포기 등 강경한 입장

에콰도르 정부가 미국 정보당국의 개인정보 수집 프로그램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에 통과서류를 발급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고 27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미국 소재 스페인어 TV방송 유니비전은 이날 영국 런던 주재 에콰도르 영사 피델 나르바예스가 발급한 것으로 돼 있는 ‘안전통행증’ 사본을 공개했다.

이 서류에는 ‘소지자가 정치적 망명을 위해 에콰도르로 여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발급했다’면서 ‘경유국 당국은 소지자가 에콰도르로 향할 수 있도록 적절한 도움을 요청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는 “스노든이 이미 지난 23일 홍콩을 떠나기 전에 내가 받았던 것과 같은 종류의 난민증명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에콰도르 정부의 베티 톨라 정책조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에콰도르 정부는 스노든이 우리나라로 올 수 있는 안전통행증이나 난민증명서를 발급하지 않았다”면서 “스노든은 에콰도르 관할 지역에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과정을 진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에콰도르 공무원이 안전통행증을 발급한 것은 사실이나 이는 정부 차원의 효력이 없고 발급한 사람의 독자적 책임사항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에콰도르 정부는 이날 대미 무역관세 혜택을 자진해서 포기해 미국과의 갈등은 격화할 전망이다.

페르난도 알바로도 소통장관은 “우리는 미국과의 무역에서 받은 관세혜택을 일방적이며 확정적으로 포기한다”면서 “우리는 어떤 압력과 위협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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