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는 재생에너지가 오는 2016년에 원자력과 천연가스를 누르고 석탄에 이어 세계 제2의 전력원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IEA는 신흥국의 수요 증가와 비용 감소 등에 앞으로 5년간 풍력과 태양광 바이어연료 등 재생에너지 사용이 4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수력을 제외한 재생에너지는 2018년에 전 세계 발전 규모의 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1년의 4%에서 두 배 확대된 것이다.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각국 정부의 보조금이 줄고 있으나 재생에너지는 기술 혁신으로 가격 경쟁력에서 화석연료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이 앞으로 수년간 추가될 310기가와트(GW)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중 40%를 차지하는 등 신흥국이 재생에너지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IEA는 밝혔다.
2018년에 생산되는 재생에너지 전력의 58%는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이외 지역에서 나올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의 54%에서 오른 수치라고 IEA는 설명했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는 지난해 선진국의 재생에너지 투자액은 1320억 달러(약 153조원), 신흥국은 1120억 달러를 각각 기록해 두 지역의 격차가 가장 적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