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가 옳았다?...美 경기회복 기대 고조

입력 2013-06-26 08:25 수정 2013-06-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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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출구전략 발언에 힘이 실릴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주택지표는 물론 소비심리와 제조업황 모두 전반적으로 월가의 기대를 넘어서는 결과를 나타냈다.

경기 회복 기대로 미국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69% 상승했고 S&P500지수 역시 0.95% 올랐다.

미국 20대 대도시의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S&Pㆍ케이스-쉴러 지수는 4월에 전년 동월 대비 12.1% 상승했다. 이는 2006년 3월 이후 7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전월 대비로는 2.5% 올랐다. 이는 지수를 집계한 12년 간 월 상승폭으로는 최대였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신축주택판매는 5월에 47만6000채(연환산 기준)로 지난 2008년 7월 이후 4년10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증가폭은 전월대비 2.1%,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46만채였다.

4월 판매는 당초 45만4000채에서 46만6000채로 상향 조정됐다.

5월 신축주택 가격은 26만3900만 달러로 4월보다 3.1%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월간 가격 비교가 변동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전월 대비로 10.3% 올랐다는 점을 강조했다.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6월에 81.4로 지난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 회복세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지표가 발표되면서 연준이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를 축소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케빈 로건 HSBC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지표 개선은 연준이 연말에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면서 “만약 경제지표가 연준의 기대와 맞는다면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비판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보다도 월간 고용자 수 증가와 제조업 활동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얀 해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지표가 개선된 듯 하지만 티어-1 지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면서 “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앞서 지난 19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가 회복하면 올 하반기 양적완화를 축소하고 2014년 중반에는 아예 중단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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