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명물] '교육의 정석'으로 대치동 엄마 홀린 유진투자증권 김미연 연구위원

입력 2013-06-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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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사교육시장이 교육주엔 악재지요"

“대입 입시 정보를 분석했지만 실제로는 왜 사교육 업종 주가가 빠지는지 분석한 보고서인 셈이죠.”

'교육의 정석'. 최근 대치동 엄마들이 열광하는 대학 입시 관련 보고서다. 사교육 시장을 흔드는 대치동 엄마들을 열광시킨 사람은 입시 전문가가 아닌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기업분석팀 연구위원.

김미연 연구위원은 ‘왜 증권사 연구원이 입시 분석 보고서를 쓰냐’는 질문에 “Sell 보고서”라는 명쾌한 답을 내놓는다.

김 부장은 “어느 종목의 주가가 떨어지면 우리나라 문화 상 ‘Sell'이라고 쓸 수 없다”며 “시각을 바꿔 새로 바뀐 입시 정책이 사교육 업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써보자고 해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교육의 정석’은 내용 상 대입 입시 분석이지만 실제로는 시장에서 왜 사교육 업종 주가가 나쁜지 총체적으로 분석한 보고서이다.

김 부장은 "교육 업종, 특히 사교육 종목의 주가가 좋으려면 시험이 있어야 하고 입시생이 모두 봐야 하는데, 현재 입시정책은 수능, 논술, 수시, 입학사정관제 등 사교육 업체에 불리한 다양한 전형으로 변화하고 있어 주가가 흔들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부장은 이런 변화 속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는건 강남 8학군의 암기형 인재라고 지적했다. 수능 비중이 줄고 수시와 논구술 비중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수시 전형에서는 좋은 학군보다 내신에 유리한 학교를 가는 것이 이득이고, 논구술에서는 사교육 혜택을 받는 학생보다 ‘오타쿠’처럼 수학과 과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이는 학생이 유리하다.

이처럼 변화하는 대입 전형에서 새로 주목 받는 인재가 나오듯 침체된 사교육 시장에서도 주목할만한 종목이 있다.

그는 “주가가 오르고 있는 청담러닝은 영어 말하기 교육 업체로 사교육 시장이 침체되면서 주가가 떨어졌지만, 최근 프리미엄 수학학원인 CMS의 지분 63%를 인수하면서 다시 상승세다”라고 말했다.

외고 입시에서 영어 말하기가 사라져 본업의 전망은 나쁘지만 수학과 과학에서 깊은 지식을 요구하는 논술 전형 때문에 전망이 밝다는 것. 이와 함께 학습지 업체도 주목하라고 제안했다.

이어 "사교육과 관련이 없는 학습지 업체도 전망이 밝다"며 "대교의 경우 배당을 많이 주고 안정적이며 정부에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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