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새 터널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신호가 포착됐다고 25일(현지시간) AP통신이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미연구소는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핵실험장 인근에서 터널작업 진행 중 나오는 돌더미 등이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북한의 새 핵실험이 임박하지는 않았으나 여전히 핵무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음을 위성사진들이 시사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터널작업이 지난 4월 말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은 풍계리에서 지난 2006년과 2009년 올해 2월 등 총 세 차례의 핵실험을 감행했다.
38노스의 조엘 위트 편집장은 "이런 새 활동은 최근 일련의 외교적 활동이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할 경우 북한이 다시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미국에 이달 조건 없는 대화재개를 제의했으나 미국은 대화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