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점포 확장 포기· 세븐일레븐 점포 정리… 편의점 구조조정 시작

입력 2013-06-26 07: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편의점 업계가 사실상 구조조정에 본격 돌입했다.. 매출부진을 겪고 있는 가맹점이 본사와 갈등을 겪자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은 26일 편의점 수익 증대와 가맹 계약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CSP(Counseling Store Planner)’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편의점 가맹 희망자를 상대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편의점 운영에 적합한지를 미리 파악한 후 계약하는 제도다.

가맹점주의 건강 상태, 희망 수입, 프랜차이즈 및 편의점 사업에 대한 이해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계약하겠다는 것이다. CU는 매출 부진으로 폐점을 원하는 점주와는 합의 해지하는 제도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가맹은 까다롭지만 폐점은 더 수월하게 해 자연스럽게 점포수 조정에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CU는 연간 영업이익, 점포 성장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점포는 사전 마케팅 조사를 심층적으로 진행, 수익성이 어느 정도 검증된 지역에 내도록 할 방침이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7270개 가맹점 가운데 매출과 가맹점주 수익을 고려해 500개 점포를 선정, 순차적으로 점포 정리절차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낮은 매출로 인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들이 중도폐점을 원할 경우 매출 위약금(로열티)을 전액 면제해 주기로 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최근 본사와 가맹점주간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어 이와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며 "영업이익 개선과 가맹점주 수익 보장을 위해 구조조정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 업계는 1989년 세븐일레븐이 1호점을 낸 이후부터 급속 성장했다. 매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점포수는 급속히 늘어났지만 포화상태에 이르자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해 편의점 업계 1·2위 업체 영업이익이 최초로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지난해 매출은 2조8572억원으로 전년보다 1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99억원으로 35%나 감소했다. 코리아세븐도 지난해 매출이 2조 4477억원으로 전년보다 2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27억원으로 7%감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잇따른 '협회' 논란에 빛바랜 메달…"양궁처럼 안 되겠니?" [이슈크래커]
  • 밈코인의 시간 끝났나…도지ㆍ시바이누 등 1년 동안 N% 하락
  • 0-0 팔레스타인전 졸전…홍명보 야유에 이강인 "100% 믿어, 안타깝다"
  • 7월 경상수지, 91억3000만 달러 흑자…동기간 기준 9년來 최대
  • 제니 측 "아버지 사칭 불법 출판물, 명백한 허위 사실…법적 대응 중"
  • '쯔양 공갈' 구제역, 첫 재판서 모든 혐의 부인…국민참여재판 신청했다
  • 대출 조이니 전셋값 급등…전세가율 높은 지역 분양 단지 관심↑
  • 이복현 "더 쎈 개입"에 "은행 자율 관리"로 정리한 김병환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3,325,000
    • -0.31%
    • 이더리움
    • 3,080,000
    • +1.65%
    • 비트코인 캐시
    • 405,600
    • +1.1%
    • 리플
    • 712
    • +0.28%
    • 솔라나
    • 172,500
    • +1.35%
    • 에이다
    • 440
    • +2.56%
    • 이오스
    • 627
    • +1.46%
    • 트론
    • 206
    • +1.98%
    • 스텔라루멘
    • 12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800
    • -1.64%
    • 체인링크
    • 13,590
    • +3.98%
    • 샌드박스
    • 326
    • +1.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