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이팔성 주식으로 희비교차

입력 2013-06-25 10:33 수정 2013-06-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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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 8000천만원 손해 자사주 처분… 어 회장, 평가손실 불구 스톡그랜트로 목돈 챙겨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과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주식 때문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2008년 6월 회장에 선임된 뒤 25차례에 걸쳐 자사주 7만1500주를 매입했다. 주당 평균가액은 1만1919원으로 취득가액은 총 8억5221억원에 달한다.

당시 이 회장은 민영화 추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알리는 동시에 저평가된 주식을 끌어올리기 위한 취지로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이후 은행주에 대한 업황부진과 민영화 추진 무산으로 하락세를 걸었다.

이 회장은 지난 4월 14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6월 14일 보유 지분 전량을 처분, 이날 종가 기준으로 7억6505만원을 현금화 했다. 현 주가에서 지분을 팔면 손실이 불가피했지만 임시 주주총회에서 물러난 이날 8715만원에 달하는 손해를 보며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

오는 7월 퇴임을 앞두고 있는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은 2010년 7월 회장에 선임된 이후 총 11회에 걸쳐 자사주 3만770주를 15억3679억원에 사들였다.주당 평균 매입가가 4만9944원으로 최근 주가가 3만4000원으로 내려 앉아 회장이 보유한 자사주 가치가 10억4618만원으로 줄었다. 4억9061만원 이상이 감소한 셈이다.

KB금융은 지난해부터 실적부진과 함께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 무산 등이 주가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이 스톡그랜트(성과연동주식)를 받게 되면서 지분 평가손실액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으로 추정된다. 스톡그랜트는 경영 실적에 따라 경영진에게 주식이나 현금을 주는 제도다. 어 회장은 퇴임 후 1년 뒤부터 3년에 걸쳐 스톡그랜트를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KB금융 임직원이 받는 평균 스톡그랜트는 약 4억7000만원인데 어 회장은 이보다 훨씬 많이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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