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과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주식 때문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https://img.etoday.co.kr/pto_db/2013/06/20130625095035_315372_150_202.jpg)
당시 이 회장은 민영화 추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알리는 동시에 저평가된 주식을 끌어올리기 위한 취지로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이후 은행주에 대한 업황부진과 민영화 추진 무산으로 하락세를 걸었다.
이 회장은 지난 4월 14일 사의를 표명하면서 6월 14일 보유 지분 전량을 처분, 이날 종가 기준으로 7억6505만원을 현금화 했다. 현 주가에서 지분을 팔면 손실이 불가피했지만 임시 주주총회에서 물러난 이날 8715만원에 달하는 손해를 보며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
오는 7월 퇴임을 앞두고 있는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은 2010년 7월 회장에 선임된 이후 총 11회에 걸쳐 자사주 3만770주를 15억3679억원에 사들였다.주당 평균 매입가가 4만9944원으로 최근 주가가 3만4000원으로 내려 앉아 회장이 보유한 자사주 가치가 10억4618만원으로 줄었다. 4억9061만원 이상이 감소한 셈이다.
![](https://img.etoday.co.kr/pto_db/2013/06/20130625095036_315373_180_262.jpg)
그러나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이 스톡그랜트(성과연동주식)를 받게 되면서 지분 평가손실액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으로 추정된다. 스톡그랜트는 경영 실적에 따라 경영진에게 주식이나 현금을 주는 제도다. 어 회장은 퇴임 후 1년 뒤부터 3년에 걸쳐 스톡그랜트를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KB금융 임직원이 받는 평균 스톡그랜트는 약 4억7000만원인데 어 회장은 이보다 훨씬 많이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