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테마] 재벌 2·3세‘그들만의 리그’

입력 2013-06-2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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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께 코스닥 입성… 재력 뒷받침 파급력 커

재벌테마가 코스닥시장에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한 시점은 2006년 께다.

당시 LG가의 일원인 구본호 씨가 미디어솔루션를 통해 대박을 터트린 게 시발점이다.

재벌2세 테마의 시초격인 구본호 씨는 레드캡투어 BW(신주인수권부사채) 90만주를 홍콩 카인드 익스프레스 리미티드에 405억원에 매각해 5배 이상의 차익을 거뒀다.

이후 SK, 두산, GS, 파라다이스 등 내노라는 재벌 일가들이 지분 인수를 통해 속속 코스닥 시장에 발을 들여놨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철원 씨는 마이트앤메인을 디질런트FEF로 우회상장시키면서 8일 연속 상한가를, 에이로직스는 GS그룹에서 분리된 코스모그룹 허경수 회장의 유상증자 참여 소식에 9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밖에 파라다이스그룹 2세 전지혜 씨는 니트젠테크놀로지를, 박용호 전 두산그룹 회장의 차남 박중원 씨는 뉴월코프 경영권을 확보했다.

엠비즈네트웍스 유상증자에는 한국도자기 3세인 김영집 씨, 한국타이어 조양래 회장의 차남 조현범 씨 등이 대거 몰렸다.

증권가에서는 재벌 2~3세들이 이름을 등에 업고 시장을 어지럽게 한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논란이 됐던 연예인의 증시 입성과는 달리 재력이 뒷받침됐던 만큼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월등히 컸고 주가에 미치는 파급력도 강력했다.

재벌가의 잇단 코스닥 진출에 대해서는 단순한 ‘머니게임’이라는 평가절하와 함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또 가문에서 밀려난 오너 2~3세들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됐다는 관측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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