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G2, 중국발 쇼크까지] 버냉키 후폭풍에 중국발 쇼크까지

입력 2013-06-2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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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요증시 일제히 급락…버냉키 발언 비판 커져·중국은 신용경색 불안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출구전략 시사와 중국의 신용경색까지 G2발 금융시장 불안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버냉키 의장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블룸버그

주요 2국(G2, 미국·중국)발 충격이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가 24일(현지시간) 5% 이상 급락한데 이어 미국과 유럽증시 역시 1% 이상 빠졌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지난 19일 양적완화 축소·중단 방침을 밝힌데 따른 충격이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중국의 단기자금시장이 요동치면서 세계 경제회복을 이끌었던 G2의 돈풀기가 끝나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커진 영향이다.

연준 일각에서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성급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시장의 혼란을 키웠다.

국제결제은행(BIS)이 전날 각국의 출구전략을 촉구하면서 버냉키 의장의 발언 이후 세계 중앙은행의 경기부양 기조가 일제히 끝날 수 있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신용경색 불안에도 부동산버블과 지방정부 부채 등 리스크에 섣불리 시중에 돈을 풀 수 없는 입장이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가 지난해 11월11일(현지시간) 중국 공산당 18차 당대회 기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블룸버그

중국은 성장 둔화에다 신용경색 문제까지 터졌지만 저우샤오촨 총재가 이끄는 인민은행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부동산 거품과 지방정부 부채, 그림자 금융 등 온갖 리스크가 여전해 섣불리 돈을 풀었다가는 나중에 더 큰 문제가 터질 수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중국이 지난 2008년 말 4조 위안(약 755조원)의 경기부양책을 펼친 뒤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장에서는 벗어났지만 집값과 지방정부 부채가 급증하는 부작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금융시장의 불안이 장기화하면 투자와 소비가 위축되는 등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한편 연준의 출구전략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신용평가사 피치의 앤드류 콜퀴훈 아시아·태평양지역 담당 이사는 “우리가 1년 전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이미 연준의 출구전략을 반영했다”며 “올 하반기에 시작될 미국의 점진적인 통화정책 긴축이 한국의 신용등급 평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콜퀴훈 이사가 이끄는 피치 대표단은 25~27일 한국을 방문해 기획재정부와 신용등급 평가를 협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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