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촛불집회 참가 고등학생에 최루액 발사 논란

입력 2013-06-2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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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주최로 열린 '국정원의 정치·선거개입 의혹 규탄, 국정조사 촉구' 촛불집회에서 시민과 대학생들이 국정조사를 촉구하고 있다.(연합뉴스)

촛불칩회에 참가한 고등학생에게 경찰이 최루액을 발사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언론에 따르면 따르면 지난 22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국정원 대선 개입 규탄 제3차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경기도 A고교 3학년 차 모 군(18)은 "민주주의 실현하라"고 발언하던 도중 경찰이 분사한 최루액에 맞았다.

차 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집회를 연다는 것을 보고 자진해서 참석했다. 한국의 민주화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으로부터 시작됐다는 판단 아래 국정원 사태 해결에 일조해야겠다는 다짐이 바탕이 됐다.

집회 참석 과정에서 차 군은 어떠한 무력도 행사하지 않았다. 그가 손에 들고 있던 것은 국정원 대선 개입을 규탄하는 팜플렛 한 장뿐이었다. 경찰의 강경진압이 도마위에 오른 이유다.

A 네티즌은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어른들이 사회비리를 외면하고 있다. 그런 사이 고등학생이 먼저 움직였다. 본 받지는 못할 망정 어른들은 그에게 최루탄을 발사했다.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B 네티즌 역시 "학생에게까지 최루액을 발사할만큼 감출 게 있는 것인가. 윗분들은 인생의 변곡점에 있는 고3이 책과 펜을 버리고 촛불을 든 이유를 곱씹어야 한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개최된 촛불문화제는 태평로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오후 7시10분부터 1시간 40여분간 진행됐으며 학생과 시민 500여 명이 참가했다. 사회는 지난 21일 국정원 대선 개입 규탄시위를 하다가 경찰에 연행됐던 봉우리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이 맡았다.

대학생들의 몸짓코너에 이어 노래 '다시 광화문에서'를 합창하는 순서로 진행됐으며 최민희, 박홍근 등 민주당 의원들도 참석해 발언했다. 4차 촛불문화제는 24일 오후 7시 파이낸스 센터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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