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버냉키 쇼크’ 여파 당분간 글로벌 증시와 동조화

입력 2013-06-2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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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FOMC회의 직후 버냉키 의장이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 가능성과 그 시기, 출구전략 시나리오 등을 밝히면서 글로벌 증시가 급락세를 이어가며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코스피 역시 11거래일 연속 5조원을 넘어서는 외국인 매도세로 2012년 8월 이후 형성된 박스권의 하단부를 이탈하며 연중 최저치인 1820선까지 후퇴했다.

이번 FOMC회의 결과를 계기로 지난해 11월 이후 유동성 장세가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중요한 것은 추세적인 글로벌 경기회복이다.

버냉키 의장은 자산 매입의 점진적 축소는 물로 제로금리 유지의 전제조건이 결국은 경기회복 강도임을 재차 확인했고, 경제가 기대치만큼 성장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지원책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명시했다.

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국 시장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조기에 실질적인 자산매입 축소가 이뤄지기는 어렵다”며 “연말까지 경기회복 속도와 양적완화 축소 규모 등을 지켜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버냉키 쇼크의 여파로 당분간 글로벌 증시와 동조화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어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는 수급 및 이익 모멘텀이 확보된 종목군을 중심으로 압축 대응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코스피의 하방경직성 확보과정 속에서 중소형주가 재차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패러다임 변화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는 미디어·컨텐츠·모바일 결제 관련주와 대기업 설비투자 확대의 수혜가 기대되는 IT및 자동차 부품주가 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지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미국 경제지표들은 경제 주체간에 엇갈리는 회복 모멘텀을 나타낼 전망”이라며 “기업수요를 나타내는 내구재 수주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주택경기 회복에 개인 소비는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불확실한 경기 회복세는 연준의 양적완화 지속 필요성을 지지해 줄 것이라는 것이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가처분소득대비 부채상환비율의 반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양적완화 축소는 단기적으로 변동성 요인이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국증시는 건전한 조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문제는 신흥국의 자금이탈 우려와 통화 변동성 확대로 국내증시는 외환건전성의 상대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신흥시장 대비 상대 밸류에이션은 하단에 위치한다”며 “추가 조정보다는 하방경직성 확보와 함께 신흥시장 내에서 상대적인 선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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