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긴급 시위대책 협의…전 각료에 비상대기령

입력 2013-06-22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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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최근 들어 계속되는 시위 사태에 대한 대책을 협의하기 위해 21일 오전(현지시간) 긴급 각료회의를 소집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모든 각료에게 시위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수도 브라질리아를 벗어나지 말라고 지시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시위 때문에 오는 26∼28일로 예정된 일본 방문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국내 일정도 모두 연기한 채 시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전날 전국 338개 도시에서 벌어진 시위에는 100만여 명이 참가했다.

상파울루에서는 비교적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 시위가 벌어졌으나 다른 도시에서는 경찰과 시위대가 격렬하게 충돌해 수백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상파울루 주 내륙도시인 히베이라웅 프레토에서는 시위에 참가한 18세 남성이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브라질 시위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수도 브라질리아에서는 외교부를 비롯한 연방정부 청사 3곳과 중앙은행 건물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았다. 문화부와 환경부 건물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제보가 접수되면서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리우데자네이루 시위에는 30만 명이 참가했으며, 리우 시청 앞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수십 명이 다쳤다.

시위는 전날을 고비로 다소 진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시위를 주도해온 시민단체 '자유통행운동'(MPL)은 대규모 시위 소집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은 전국 60여 개 도시에서만 시위가 벌어질 예정이다.

시위는 당국이 지난 2일부터 대중교통요금을 인상하고 나서 7일부터 시작됐다.

당국은 지난 19일 대중교통요금 인상을 철회했으나 시위는 정부와 정치권의 부패를 규탄하며 급속히 확산했다.

특히 150억 달러(17조3천억원) 넘는 예산이 들어가는 2013년 컨페더레이션스컵과 2014년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를 비난하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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