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홍 "김원홍이 허위 진술 지시"

입력 2013-06-21 21: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백억원대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 형제의 항소심 재판에서 김준홍 전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이번 사건의 책임을 지는 쪽으로 진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21일 서울고법 형사4부(문용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아홉 번째 공판에서 김 전 대표는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이 전화로 자신에게 허위 진술을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김 전 고문은 2005년부터 최 회장 등으로부터 선물옵션 투자금 명목으로 수천억원을 송금 받은 인물이다.

김 전 대표는 “김 전 고문이 전화를 걸어와 ‘최씨의 최자도 꺼내서는 안 된다’고 했다”며 “‘최재원 부회장도 빼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전 대표는 최재원 부회장의 진술의 수위를 조절해달라고 주문했다는 증언을 했다. 최 부회장이 저녁을 사주면서 자신의 관여 정도를 낮춰 진술해달라고 부탁한 적 있다는 내용이다.

한편, 이날 김 전 대표는 펀드 투자금 450억원의 송금 과정과 관련해 “최 회장은 세무조사 때에 인출 사실을 알게 됐을 것”이라며 “나중에 알게 된 최 회장에게서 질책을 들었다”고 그간의 진술과 상반된 증언을 했다.

앞서 최 회장 형제는 2008년 SK 계열사를 통해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2800억원 중 선지급금 명목으로 회삿돈 46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61,000
    • +1.98%
    • 이더리움
    • 3,265,000
    • +2.61%
    • 비트코인 캐시
    • 440,000
    • +1.45%
    • 리플
    • 721
    • +1.98%
    • 솔라나
    • 193,700
    • +4.25%
    • 에이다
    • 477
    • +1.92%
    • 이오스
    • 645
    • +2.06%
    • 트론
    • 212
    • -0.93%
    • 스텔라루멘
    • 125
    • +2.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00
    • +4.17%
    • 체인링크
    • 15,010
    • +3.95%
    • 샌드박스
    • 342
    • +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