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동부그룹에 대해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다시 체결한다. 금융감독원은 21일 동부그룹에 대해 계약 기간이 종료돼 재약정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기관 총 신용공여의 0.1%를 상회하는 계열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한 후 주채권은행 평가 결과 재무적으로 취약한 기업과는 개선 약정을 체결한다.
동부그룹은 지난 4월말 기준 부채비율이 259.35%에 달한다.
동부그룹은 올해 약 7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어 향후 차환을 위한 자금 조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동부제철은 주력인 열연강판 분야에서 수익성이 저조한 가운데 연간 2000억원 규모의 이자비용을 지불하면서 매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동부제철의 부채비율은 244.7%, 차입금의존도는 45.0%에 달한다.
동부건설 역시 차입금 규모가 큰 데다 단기 차입금의 비중이 높아 재무위험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월말 기준 동부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잔액은 5000억원(차입잔액 기준)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