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에 석유, 철강 등 원자재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11시1분 현재 SK이노베이션은 2.64%(3500원) 하락한 12만9000원으로 거래중이다. 이어 LG화학(-3.05%), 금호석유(-2.12%)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 관련 업종인 포스코(-2.75%), 세아제강(-3.67%), 현대제철(-2.23%), 동부제철(-1.19%) 하락했다.
이석진 동양증권 연구원은 “3차 양적완화 조기종료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원자재 가격에 유리하지 않은 달러강세 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달러 강세는 수입국 통화로 보면 저절로 수입가격 인상 효과를 부른다. 이는 실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원자재 가격 상승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연구원은 또 “대부분 산업금속 시장은 설비증설에 따른 공급초과 상황이며 경기개선 지연으로 인해 소비를 뒤로 미루면서 재고는 사상최고치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5월 기준 미국 ISM 제조업 지수를 보면 생산량 감소, 신규주문 감소 등 전반적으로 경제가 취약한 상황도 꼬집었다.
그는 “중국 대기업지표(NBS)는 확장하고 중소기업지표(HSBC)는 위축되는 등 중국 제조업지수도 불확실하고 유로존 제조분야는 22개월 연속 위축 기록했다”며 “수급 펀더멘탈에서 보면 긍정적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벤 버냉키 미국 Fed 의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연준의 전망대로 간다면 올해 하반기에 자산 매입을 축소하고 내년 중반에는 중단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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