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대회의 두 얼굴]베네수엘라, 세계미인대회 석권, 왜?

입력 2013-06-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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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사관학교’ 운영… 산업화 선도

▲각종 세계 미인대회를 석권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미녀 이비안 사르코스(Ivian Sarcos)가 지난 2011년 미스 월드의 영광을 차지했다. (사진=미스월드 홈페이지)

113개국 미녀가 참가한 ‘2011 미스월드’ 왕관은 미스 베네수엘라 이비안 사르코스가 차지했다. ‘2009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도 전년도에 이어 미스 베네수엘라 출신 스테파냐 페르난데스가 미스 유니버스 영광을 안았다. 세계 인구의 0.36%에 불과한 베네수엘라가 미스유니버스, 미스 월드 등 세계미인대회 입상자 30%를 차지하는 등 세계미인대회를 석권하고 있다. 그 이유는 뭘까.

베네수엘라에서는 미인대회 입상은 출세 보증수표 역할을 한다. 미인대회에서 우승하면 부와 명예가 보장되는 경향이 강하기에 수많은 여성들이 미인대회를 참가한다. 베네수엘라에는 2만여개의 각종 미인대회가 열린다. 심지어 미스 교도소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베네수엘라는 서비스산업이 전체 경제의 60%를 차지해 사람 자체가 상품화되는 구조를 지닌 것도 미인대회 석권의 이유 중 하나다. 여성은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외모 가꾸기에 치중한다.

또한 인종적 이유도 한몫한다. 식민지를 거치면서 혼혈인이 많아졌는데 베네수엘라 인구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스페인과 인디오계는 미인이 많기로 유명하다. 여기에 풍광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카리브해와 안데스 산맥이 버티고 있는 자연 환경도 이곳 여성들에게 건강미를 선사했다.

여기에 미인사관학교로 불리는 미인양성캠프의 발전도 베네수엘라가 세계미인대회를 장악한 강력한 이유다. ‘킨타 미스 베네수엘라’로 대변되는 미인 양성 캠프에는 각종 미인대회와 지역미인대회 우승자, 오디션 통과자가 입소한다. 일정 기간 입소해 성형수술, 몸매관리에서부터 미인대회 참가에 필요한 어학공부까지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다. 이러한 미인양성 시스템이 베네수엘라를 세계 미녀강국으로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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