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산업은행 보유 대우조선 지분 매각 안해”

정부가 대우조선해양 매각시 KDB산업은행이 소유한 지분 매각은 검토하지 않키로 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손병두 사무국장으로부터‘현재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주식 6%에 대해서는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KDB산업은행 보유 주식을 일괄 매각하지 않음에 따라 경영권 이양과 같은 경우는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금융위는 공적자금 조기 회수 차원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 부터 전입된 대우조선해양 주식 17.15%에 대해 매각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손 사무국장은 “금융위가 보유 주식을 신속히 매각하려는 이유는 조선산업 경쟁이 심화되고 대규모 시설투자가 필요하는 등 경영 판단이 중요해 공공기관이 지배 지분을 보유함에 따른 부담 때문”이라며 “정부가 직접 공기업이 아닌 민간기업의 대규모 지분을 장기간 보유하는 것은 시장원리와 상충된다”고 설명했다.

금융위가 제출한 ‘금융위 보유 지분 매각을 위한 보고자료’를 보면 △경쟁입찰을 통한 공동매각 △단독 경쟁입찰 매각 △블록세일 매각 등의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금융위는 적당한 매수자 확보가 어려워 회수시기가 지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