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쇼크...글로벌 시장 초토화

입력 2013-06-2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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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양적완화 조정할 듯...미국증시 S&P500 2.5% 급락·유럽 주요 증시 2% 내외 낙폭

‘버냉키 쇼크’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초토화됐다.

글로벌 주식시장을 비롯해 채권과 원자재 가격이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대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일(현지시간) 2.5% 급락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다우지수는 2.3% 떨어졌다. 미국증시에서는 이날 93억주가 거래돼 지난 3개월 평균의 2배를 기록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유럽증시도 요동쳤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2.9% 급락했고 영국 FTSE100지수는 2.98% 떨어졌다.

프랑스 CAC40지수는 3.66%, 독일 DAX30지수는 3.28% 각각 하락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램을 올해 말부터 축소해 2014년 중반에는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연준의 연내 양적완화 축소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블룸버그 서베이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 44%는 연준이 9월17~18일 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현재보다 200억 달러 축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이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650억 달러로 감소하는 것이다.

제임스 폴슨 웰스캐피털매니지먼트 수석 투자전략가는 “시장에 불안이 확산하면서 투자자들의 팔자주문이 쏟아졌다”고 평가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원자재 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2.84달러 떨어졌다.

글로벌 채권시장은 그야말로 ‘패닉’ 상태다.

미국의 10년 만기 금리는 이날 장중 2.47%까지 올랐다. 이는 2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대 미국 국채 거래기관인 ICAP에서는 이날 5670억 달러어치의 채권이 거래됐다. 이는 올해 평균 3160억 달러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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