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구로병원, 농촌사랑 의료지원 대장정 돌입

입력 2013-06-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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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농촌 및 오지 찾아 무료 의료검진으로 인술 펼쳐

고려대 구로병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민들의 건강 지킴이로 나서 ‘농촌사랑 의료지원 활동’을 이어간다고 20일 밝혔다.

구로병원은 내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의료진을 포함한 50여명의 봉사단을 파견해 18일 경기도 화성을 시작으로 평택, 용인, 안성 농촌지역을 4일간 순회하는 여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의료지원 활동에 들어갔다.

봉사 첫날, 경기도 화성 마도농협에 도착한 봉사단은 2층 강당에 상담창구와 진료소를 비롯해 주사실과 심전도, 엑스(X)레이, 골밀도 검사소, 약국을 차리고 각종 검사장비와 약품들을 세팅하는 등 단숨에 작은 병원 하나를 만들었다.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이동 동선을 고려해 공간을 나누고 물품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 뿐 아니라 X레이 이동차량에서 촬영한 의료영상을 의료진이 노트북을 통해 바로 보고 판독할 수 있을 만큼 시스템도 완벽하게 갖췄다.

강당 한편에는 장수사진을 찍기 위한 간이 스튜디오도 차렸다. 고성능 카메라, 조명 장비와 함께 넥타이와 정장, 한복 꾸러미, 메이크업 도구들로 채워져 여느 스튜디오·미용실과 다르지 않았다.

새벽부터 장맛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진료 보기 위한 농민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의료봉사단원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농민 한 분 한 분을 환한 웃음으로 맞았다. 1차 의료지원 지역인 경기도 화성과 평택에서 진료한 농민 수만 하루 평균 200여명에 이를 정도로 현지 농민들의 호응도 매우 높았다.

가정의학과 최선영 교수는 “농촌지역 주민의 건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끼고 가슴 뿌듯했다. 오히려 배워 가는 것이 더 많은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구로병원은 이번 농촌사랑 의료지원을 위해 자발적으로 의료봉사활동에 지원한 170여명의 교직원으로 대규모 자원봉사단을 특별 편성했다. 오는 10월까지 5개월간 경기도, 전라북도, 강원도 등 총 14개 의료취약지역을 직접 찾아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홀몸노인, 조손가정, 다문화가정을 비롯해 많은 농민의 건강을 살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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