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부산 실종 여대생 바닷가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13-06-2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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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실종여대생

(부산경찰 페이스북)

부산 실종여대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0일 실종됐던 대학생 김모(23·여)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쯤 부산 남구 이기대 해안가에서 2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해 오후 4시10분쯤 인양했다. 해경에 따르면 인양된 시신은 심하게 부패돼 맨 눈으로는 신원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다.

해경 등은 이 시신을 지난 6일 오전 4시48분쯤 부산 남구 자신의 원룸에서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된 부산 모 대학 3학년 김모(23·여)씨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달 19일 김씨가 집을 나간 직후 택시를 타고 부산 남구 용호동 오륙도 선착장으로 간 사실을 20일 확인해 부산해경에 해상수색을 요청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휴대전화와 지갑, 카드 등 소지품을 모두 원룸에 둔 채 집을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티셔츠와 반바지 등 편안한 옷차림으로 혼자 집을 나갔고, 불이 켜진 방안에는 배터리가 분리된 휴대전화기 등 짐이 그대로 있었다.

부산해경은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DNA 검사를 의뢰하고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경위를 가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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