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중형차, 옷 갈아입었더니… 대박 조짐

입력 2013-06-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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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K5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K5'. 사진제공 기아자동차
판매 부진에 빠졌던 국내 중형차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중형차들이 새로운 옷을 입고 출시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불황과 국제유가 불안으로 경차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중형차 판매는 하락했다. 중형차는 올 1~4월 전체 자동차 판매 대수의 17.7%를 차지,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 하지만 최근 K5, 쏘나타, SM5 등 국내 대표 중형차들이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연식변경, 엔진형식 변경 등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는 것.

지난 3일 사전 계약에 들어간 ‘더 뉴 K5’는 지난 18일 기준으로 총 5800여대가 계약됐다. 기아차는 K5 판매량이 지난달까지 전년 동기대비 38.3%나 격감하자 K5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고 판매 촉진에 나섰다. 당초 기아차는 출시 첫 달인 이달 더 뉴 K5의 판매목표를 5000대로 잡았으나 현재 추세라면 6000대 돌파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기아차 관계자는 “더 뉴 K5는 감성적인 디자인과 함께 현빈이 광고 모델로 투입돼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다”며 “계약건수가 모두 판매건수로 이어지진 않지만 현재 추세라면 5000대 이상 판매는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의 'SM5 TCE'. 배기량을 줄였지만 터보엔진을 채택해 190마력의 출력을 뽐낸다. 사진제공 르노삼성
르노삼성의 ‘SM5 TCE’의 판매량도 매섭다.

르노삼성은 지난 3일 190마력의 1.6ℓ급 GDI 터보엔진과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을 장착한 새로운 새그먼트의 SM5 TCE를 출시했다.

19일 기준으로 SM5 TCE의 계약건수는 1000대를 넘어섰다. 당초 르노삼성은 SM5 TCE의 판매목표를 SM5 전체 판매대수의 20%로 잡았다. 하지만 현재 계약건수로 볼 때 30% 수준에 육박,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엔진이 작으면서 중형차급 이상의 높은 출력을 내는 다운사이징 차량인 SM5 TCE의 성능을 고객들이 인정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쏘나타의 연식변경 모델인 ‘2014년형 쏘나타’를 출시한 현대차도 인상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2014년형 쏘나타는 지난 9일 출시 직후 판매에 들어가 현재까지 구형 모델과 합쳐 총 3500여대가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자칫 대기수요가 우려됐으나, 가격인하와 상품 개선 등을 통해 내수판매 선두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는 LED 주간 전조등을 비롯한 고급사양을 새롭게 적용했지만 가격 인상은 최소화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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