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복합쇼핑몰 ‘에비뉴점’ 오픈

입력 2013-06-19 18:11 수정 2013-06-2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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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복합쇼핑몰인 롯데쇼핑 에비뉴점을 22일 오픈한다.

에비뉴점에는 롯데백화점과 쇼핑몰, 면세점, 롯데리아, 엔젤리너스 등이 입점한다. 롯데백화점의 인도네시아 1호점이자 해외 5번째 점포다. 롯데면세점은 업계 최초의 해외 시내면세점이다.

쇼핑 특화거리로 조성되고 있는 메가 꾸닝안(Mega Kuningan) 지역의 복합단지인 ‘찌푸트라 월드 자카르타’ 내에 위치한다. 찌푸트라 월드 자카르타는 연면적 53만 7800㎡ 규모로 지하 3층부터 지상 50층까지 구성됐다. 내부에는 에비뉴점을 비롯해 5성급 호텔, 사무공간, 전시장, 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롯데쇼핑 에비뉴점은 찌푸트라 월드 자카르타 중 약 12만 4600㎡를 20년 장기 임차해 사용한다. 지하 3층부터 지상 6층까지는 쇼핑몰(8만8000㎡), 지상 1층부터 3층까지는 백화점(2만2000㎡), 4층부터 5층까지는 면세점(5000㎡)으로 사용된다. 쇼핑몰과 백화점에는 총 480여개의 브랜드, 면세점에는 화장품·패션·잡화 브랜드 등 총 17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했다.

인도네시아는 약 1만 7000여개의 섬들로 이루어진 국가로 인구는 2억 4000만명에 달한다. 인도네시아 경제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롯데백화점은 인도네시아와 자카르타의 시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지난 2011년 5월 인도네시아 부동산개발사인 찌푸트라 아디그라(Ciputra Adigraha)와 백화점과 쇼핑몰 출점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약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롯데쇼핑 에비뉴점을 선보이게 됐다.

롯데백화점은 현지화에 주력하면서 한국 백화점의 장점을 접목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백화점과 쇼핑몰 공간을 복합적으로 구성해 매장을 꾸몄다. 기존 인도네시아 백화점과 달리 비슷한 상품군의 브랜드들을 같은 층에 모았다.

‘유니클로’와 ‘H&M’이 인도네시아 최초로 입점하며 ‘TBJ’, ‘테이트’ 등 한국의 영패션 브랜드도 대거 들어선다. ‘옛골토성(오리 훈제 전문점)’, ‘불고기 브라더스’ 등 식음료 시설을 ‘먹자 골목’ 형태로 조성했다. 문화홀과 문화센터도 마련했다. 한류 열풍을 활용해 ‘K-POP 댄스 경진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오픈 프로모션으로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2018년까지 VRICs(베트남·러시아·인도네시아·중국) 국가에 40여개 점포를 오픈해 해외 사업 매출을 전체의 25%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오는 8월 중국 청두, 내년에는 중국 선양과 베트남 하노이에 점포를 낼 예정이다. 현재 러시아와 중국에 4개 점포가 있다.

롯데면세점 에비뉴점은 지난해 1월 수카르노 하타 공항점을 낸 데 이은 인도네시아 두 번째 면세점이다. 롯데면세점 역시 화장품 전문매장, 비비크림존, 시계매장 등 비슷한 상품들을 모아 한 눈에 다양한 상품을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현지 은행·항공사·여행사 등과의 공동마케팅을 통해 에비뉴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인도네시아에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해외 공항뿐 아니라 시내면세점까지 플랫폼을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진행될 싱가포르 창이공항 대규모 입찰도 준비 중이다.

신헌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에비뉴점은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원스톱 쇼핑과 한국식 쇼핑 문화의 강점을 결합해 동남아 진출의 든든한 거점으로 삼을 것”이라며 “활발한 해외사업 확장으로 글로벌 유통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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