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수익률 앞섰던 중간배당주, 올해도 통할까?

입력 2013-06-1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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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증시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6월 중간배당 시즌이 다가오며 관련주들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S-Oil을 시작으로 POSCO, 삼성전자 등 유가증권시장에서 22개사, 코스닥시장에서 7개사 등 모두 29개 상장사들이 중간 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를 예고했다.

주주명부폐쇄란 배당 대상을 확정하거나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권한 주주를 확정하기 위해 주권의 명의 변경을 막는다는 뜻이다.

중간배당이란 12월 결산법인들이 연말 배당에 앞서 회계연도 중간에 이익을 현금으로 나눠주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중간배당주들은 배당수익을 제외하고도 주가 수익률이 시장 평균치를 상회했다. 실제로 지난해 중간배당을 실시했던 회사는 POSCO, 삼성전자, SK텔레콤, 맥쿼리인프라 등 총 49개사로 이들의 지난해 6월 한달 간 주가 상승률은 평균 2.70%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0.57%)을 2%포인트 가량 상회했다.

특히 코스피가 미국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로 폭락했던 2008년과 2011년에도 이 중간배당 종목들은 코스피보다 6~7%가량 초과 수익을 냈다.

이처럼 중간배당주들이 시장수익률을 상회한 것은 9년 연속된 현상으로 이 기간 동안 중간배당주들의 6월 수익률은 코스피 대비 평균 4.0%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제까지 중간배당을 공시한 회사들의 18일까지 수익률은 코스피 수익률을 1% 가량 앞서고 있다. 다른 해에 비해 부진하지만 최근 증시의 급락세에 비하면 여전히 양호한 성적이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지난해 중간배당을 했던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결과 평균수익률은 이달 들어 최근까지 2.6%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을 3.2%포인트가량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해 배당을 한 기업을 우선 매수하는 전략으로 초과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배당수익률을 좇아 단기 투자할 경우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배당일 이후(배당락) 주가 하락세가 커 배당수익은 물론 원금까지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준일을 30일로 공개한 기업들의 경우 투자자들이 중간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26일까지 이 종목들을 매수해서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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