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정규직 전환’ 확산…맥도널드-아모레퍼시픽-롯데마트

입력 2013-06-1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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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아르바이트 직원 1만5271명을 시간제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정부가 시간제 일자리 강화를 위해 내놓은 ‘고용률 70% 로드맵’의 화답인 셈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정규직과 시간제 직원들에게 정직원과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거나 여성 직원을 위한 복지 혜택이 다양해지고 있다.

맥도날드는 시간제 매장 직원 ‘크루’를 고용하고 있다. ‘크루’는 개인의 능력과 노력에 따라 관리자급인 매니저, 점장 등을 거쳐 지역 관리자 또는 본사의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이를 위한 직원 교육도 지원한다. 크루의 경우 단순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매장 관련 경력을 쌓으면서 매장 운영, 인사, 제품, 고객관리 역량을 개발하는 등 현장 업무를 익힌다. 사내 대학인 ‘햄버거 대학’의 체계적인 교육도 받으며 성장 기회를 제공받는다. 현재 한국맥도날드 본사 전체 직원 중 약 50%가 크루 출신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여성 직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 직원들의 자기개발 및 육아 편의를 위한 자율출퇴근제도 ‘ABC워킹타임’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부터 직원이 출근시간을 오전 7시부터 오전 10시까지 1시간 단위로 선택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제도다. 또 최대 2시간의 점심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유연한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 직원 자녀들은 직장 보육시설인 아모레퍼시픽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2월부터 임산부 사원을 대상으로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결정해 근무하는 ‘임산부 유연 근무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임산부 유연 근무제는 임산부 직원이 임신을 인지한 시점부터 출산 후 6개월까지 적용된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4~5월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한 1만1000여 직원들을 위한 복지 혜택을 내놓았다. 지원 비용은 15억 원 정도다. 7월부터 대리 이하 사원급 직원 3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신세계영랑호 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수산, 농산, 축산, 가공 등 백화점 식품 부문 정규직 전환 직원을 포함, 30여명을 대상으로 일본 도쿄로 식품매장 관련 테마 연수를 진행했다. 신세계그룹은 정규직 전환 직원들에 대한 복리 후생을 기존 임직원과 동일하게 적용하고 혜택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피자헛은 파트타이머 대신 팀메이트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 모두 한 가족처럼 일하는 ‘동료’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정직원과 팀메이트 구별 없이 근무 성과가 좋은 직원에게 해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1인당 최고 200만원까지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팀메이트가 정규직과 동등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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