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가 중국시장에서 캐딜락으로 승부수를 건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의 캐딜락은 거대한 가로 헤드램프와 자동차의 크리즈(주름잡힌 부분) 등의 특징으로 중국에서 독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둥글고 유기적인 모양의 폭스바겐의 아우디와 GM의 뷰익이 인기를 얻고 있다.
럭셔리 자동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돈이 많이 드는 자동차 구매에 있어서 독특한 제품보다는 인기있는 제품인 아우디 Q5 등을 선호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GM은 캐딜락을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세우기 위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GM은 오는 2015년까지 캐딜락 판매를 10만대로 세 배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GM은 오는 2016년까지 매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댄 애커슨 GM 최고경영자(CEO)는 19일 중국의 캐딜락 공장 착공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애커슨 CEO는 “중국 투자 계획의 우선 순위는 럭셔리 브랜드인 캐딜락”이라고 강조했다. GM은 오는 2016년까지 중국 시장에 11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캐딜락은 2020년까지 중국시장이 전체 럭셔리 자동차 판매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우리는 5~6년 동안 캐딜락을 중국에서 경쟁업체들과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중국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앨런 멀러리 포드 CEO 역시 이번 주 중국 공장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