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개선 불투명 음식료주 ‘체했다’

입력 2013-06-18 07:57 수정 2013-06-1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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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중반 이후 반등 예상 … 장기 성장품목 보유회사 골라야

음식료업체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증시 불황에도 승승장구했지만 최근 부진의 늪에 빠졌다. 전문가들은 약세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빙그레는 전일 4.13% 하락한 9만97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만원선이 붕괴됐다. 올 초 대비 주가 하락률은 11.8%에 달한다.

CJ제일제당도 40만원선까지 육박했던 주가는 계속 하락하며 현재 20만원 후반대에 머물고 있다. 올해 주가 하락률은 20.6%. 대상과 농심도 5월부터 주가가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5월 초 대비 주가 하락률은 각각 20.5%, 20.1%에 달한다.

주요 음식료업체들의 주가 조정에 따라 지난달까지 4400포인트 선이던 음식료품 업종지수도 지난 16일 3942.76로 마감하며 4000포인트 선을 밑돌고 있다.

연초 이후 강세를 이어가던 음식료주들이 잇따른 주가 하락은 실적 개선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란 게 전문가들 시각이다. 업계에 따르면 주요 19개 상장 음식료업체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어난 9조6506억원, 영업이익은 10.8% 줄어든 7516억원이었다.

전문가들은 음식료주들이 하반기까지 불안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대대적인 제품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음식료업체들이 경쟁 비용 증가와 소비 시장 부진으로 실적이 부진했다”며 “2분기에도 이런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이사는 “원가 하락 효과가 나타나고 제품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3분기 중반 이후에 주가의 본격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해외 시장에서 이익을 낼 수 있는 회사, 구조적으로 장기 성장품목을 보유한 회사 등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 오리온, CJ제일제당, 동원산업, 롯데푸드, 대상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오리온은 현재 PER가 높은 수준인 것은 맞지만 성장성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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