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자매 교장의 음악콘서트

입력 2013-06-17 14: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계화·온화씨 8월 퇴임… 임용부터 퇴직까지 함께

▲사진=연합뉴스

같은 날 임용돼 함께 교직을 떠나는 쌍둥이 교장이 특별한 콘서트를 개최한다.

서울 천일초 박계화(62) 교장과 상경초 박온화 교장은 1972년 3월 초등학교 교사로 임용된 후 41년 동안 교직에 몸담았다.

이들은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교(서울교대)까지 함께 다니고 같은 해 같은 날 초등학교 교사로 임용돼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오는 8월 정년퇴임을 한다.

언니인 박계화 교장과 동생 박온화 교장은 “교사라는 같은 꿈을 꾸고 자라 함께 꿈을 이뤘고 41년간 교육자로서의 길을 걸은 뒤 퇴임도 같이하게 됐다. 항상 둘이 함께였고 그래서 행복했다”고 회고했다.

두 사람은 육순을 기념해 함께 간 제주도 여행에서 어떻게 하면 교직생활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공통분모인 ‘음악’에서 답을 찾았다.

교직생활을 하면서도 박계화 교장은 ‘강동교직원빅밴드’ 단장을, 박온화 교장은 ‘북부초등음악교과연구회’와 ‘초중등교사라인댄스연구회’ 회장을 맡는 등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박계화 교장은 “둘 다 음악을 좋아해 함께 기타 치며 노래 부르는 자리를 만들어 보자는 데 뜻을 함께했고 결국 퇴임을 앞두고 콘서트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박온화 교장은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각자의 개성과 다른 면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이 더욱 넓어진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두 교장의 이름 끝자인 ‘화’(花)를 본뜬 ‘트윈 플라워스(Twin Flowers·쌍둥이 꽃) 콘서트’는 18일 오후 7시 노원구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퇴임 후에도 두 교장은 함께 음악공연과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잇따른 '협회' 논란에 빛바랜 메달…"양궁처럼 안 되겠니?" [이슈크래커]
  • 밈코인의 시간 끝났나…도지ㆍ시바이누 등 1년 동안 N% 하락
  • 0-0 팔레스타인전 졸전…홍명보 야유에 이강인 "100% 믿어, 안타깝다"
  • 7월 경상수지, 91억3000만 달러 흑자…동기간 기준 9년來 최대
  • 제니 측 "아버지 사칭 불법 출판물, 명백한 허위 사실…법적 대응 중"
  • '쯔양 공갈' 구제역, 첫 재판서 모든 혐의 부인…국민참여재판 신청했다
  • 대출 조이니 전셋값 급등…전세가율 높은 지역 분양 단지 관심↑
  • 이복현 "더 쎈 개입"에 "은행 자율 관리"로 정리한 김병환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3,309,000
    • -4.32%
    • 이더리움
    • 3,053,000
    • -5.54%
    • 비트코인 캐시
    • 402,900
    • -3.73%
    • 리플
    • 712
    • -3.39%
    • 솔라나
    • 170,900
    • -3.5%
    • 에이다
    • 436
    • -1.8%
    • 이오스
    • 621
    • -1.58%
    • 트론
    • 204
    • +0.99%
    • 스텔라루멘
    • 120
    • -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050
    • -2.04%
    • 체인링크
    • 13,160
    • -3.45%
    • 샌드박스
    • 320
    • -3.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