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의 날]창의·기술 신 성장동력… ‘제2부흥’ 박차

입력 2013-06-17 14: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술혁신’으로 위기 넘어라

건설산업이 창의성과 신기술을 새 성장동력으로 삼아 ‘제 2의 부흥’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경제성장의 한축을 담담해온 건설산업은 미국·유럽의 금융 및 재정 위기 등으로 심각한 침체기를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건설업계 내부에서도 기술혁신만이 살길이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세계 경제는 실물 중심의 산업 경제에서 정보·지식 경제로 전환하는 추세에 있다. 우리 정부도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제고하고 일자리 창출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중소기업 중심의 창조경제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건설산업이 그동안 많은 기술 발전을 이뤄냈지만 아직도 개척해야 할 영역이 많다고 입을 모은다. 저렴하고 질 높은 주택 공급을 통한 주거비 부담 경감, 온실 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약 방안, 건설 생산 방식의 개선을 통한 산업 생산성 제고 등이 그것이다.

세계 건설시장의 흐름을 보면 기술적 진보가 광범위하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초기의 개념 설계에서 유지관리 단계까지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생산하고 관리하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지구 온난화 등에 따른 에너지 이용 관련 기술의 빠른 발전,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생산방식의 변화 등 과거에 비해 기술 진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건축분야에서는 공장 생산에 의한 모듈공법의 확산, 생명공학 등을 응용한 생태 건축, 거푸집을 사용하지 않는 콘투어 크래프팅(Contour crafting) 공법, 첨단 센서 등으로 보안 및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미래형 스마트홈 등 다양한 진화가 이뤄졌다.

일례로 종업원 17명(2010년)의 미국의 건축 전문 벤처업체 프로젝트프로그(ProjectFrog)는 온실가스 85% 저감, 공사비 25% 절감을 실현해 영국의 가디언지가 선정한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세계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중국 브로드그룹 산하 BSB건설은 2011년 허난성 창사시에 지진 규모 9에도 견딜 수 있는 30층짜리 호텔을 15일 만에 건설해 주목 받았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종전 공법으로는 2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 교량 건설을 첨단 ABC(Accelerated Bridge Construction)공법으로 3일 만에 완료했다.

특히 이 같은 기술 혁신은 경기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더욱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수주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건설업체들이 소비자 만족을 위해 훨씬 많은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기술 혁신이 증가한 것이다.

실제 1945∼2000년 기간에 유럽에서 발생한 기술 혁신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호황을 누리던 1980년대 중반에 비해 1990년대 후반 이후 기술 혁신이 약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거에는 기업 단위로 혁신 활동을 추진하는 비중이 80∼90%로 압도적이었으나 197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공동개발 비중이 약 50%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건설산업연구원 권오현·김영덕 연구위원은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중소 건설업 지원 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건설산업은 다양한 전문 영역에서 참여가 이뤄지는 종합 산업으로, 각 영역의 기술 진보의 융합·복합에 의한 시너지 효과가 크다”면서 “고용 창출 능력이 매우 양호할 뿐만 아니라,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 창조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창조 산업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어 창조경제를 추진함에 있어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446,000
    • -0.06%
    • 이더리움
    • 4,301,000
    • +0.8%
    • 비트코인 캐시
    • 465,500
    • -0.83%
    • 리플
    • 614
    • -0.97%
    • 솔라나
    • 197,400
    • +0.05%
    • 에이다
    • 526
    • +1.54%
    • 이오스
    • 725
    • -1.36%
    • 트론
    • 179
    • -2.72%
    • 스텔라루멘
    • 123
    • -2.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650
    • -0.29%
    • 체인링크
    • 18,940
    • +4.18%
    • 샌드박스
    • 421
    • -1.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