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찍고 호주… 정헌 SK가스 대표, 에너지 협력 잰걸음

입력 2013-06-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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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셰일가스 36만톤 도입 구매 계약 이어… 호주 에너지 기업 경영진 만나 LPG사업 논의

정헌 SK가스 대표이사 사장의 최근 호주 방문을 둘러싸고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사장이 호주 액화석유가스(LPG)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호주 주요 에너지 기업의 경영진을 모두 만나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며 SK가스의 신시장 개척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정 사장은 지난달 호주를 방문해 오리진·엘가스·우드사이드·인펙스 등 호주 주요 에너지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을 잇달아 만났다.

정 사장은 이번 방문에서 호주 LPG 시장의 현황을 파악하고, 현지 기업들과 LPG 사업 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글로벌 사업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으며,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정기적인 만남을 약속했다.

이번 정 사장의 호주 방문을 둘러싸고 SK가스의 신시장 개척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호주는 LPG를 대기환경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인식하고, 각종 정책을 펼치고 있어 LPG 기업들의 기업 환경이 좋은 편이다. 하지만 현재 SK가스가 호주에서 진행 중인 사업은 없다.

특히 일각에서는 SK가스가 북미산 셰일가스에 이어 호주산 셰일가스에도 관심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앞서 SK가스는 이달 북미에서 생산되는 셰일가스를 기반으로 한 LPG를 오는 2015년과 2016년에 총 36만톤을 도입하는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북미 셰일가스 LPG 도입량은 현재 연간 300만~350만톤 규모에 달하는 SK가스 전체 LPG 수입량의 5%를 차지한다.

이번 북미 셰일가스 LPG 수입에 대해 SK가스 측은 “그동안 100% 중동산 LPG만 도입했는데, 이번에 수입선을 다변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힌 만큼 수입국 다변화 차원에서 미국산 셰일가스에 이어 호주산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호주 중부 아르카링가 베이즌의 3개 유전 셰일층에서는 1030억~2330억 배럴의 추정 석유 매장지를 발견했다. 이는 약 20조 호주달러(약 2경3000조원) 규모다.

이번 정 사장의 호주 방문에 대해 SK가스 관계자는 “글로벌 네트워킹 차원에서 만난 것일 수도 있다”며 “이번 미팅이 셰일가스 도입에 관련된 것인지 등에 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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