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경기침체 불안 고조

입력 2013-06-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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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공장 폐쇄 예정 등 제조업 쇠퇴…기준금리 인하도 경기회복에는 역부족 평가

호주가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포드가 오는 2016년 10월 공장 폐쇄에 앞서 직원을 줄이고 로열더치셸이 정유공장 매각을 추진하는 등 제조업이 쇠퇴하고 자원투자 열기가 식으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호주 중앙은행은 지난 2011년 말 이후 지금까지 기준금리를 7차례 인하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2.75%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자원개발 등의 다른 분야 투자가 둔화해 중앙은행의 노력도 경기회복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호주가 앞으로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이 20%에 이른다고 경고했다. 비록 골드만삭스는 이 확률이 여전히 낮은 편이라고 밝혔으나 내년 호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2.7%에서 1.9%로 낮췄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사울 에스레이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자원이 풍부한 호주 서부지역의 실업률이 오르고 있다”면서 “이는 경기침체와 비슷한 모습”이라고 우려했다.

호주 최대 수출품목인 철광석과 석탄 가격은 중국의 경기둔화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호주 내 광산 하도급업체인 트랜스필드서비스와 보트롱이어 등은 실적 부진 경고와 함께 감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BHP빌리턴과 리오틴토 등 메이저 광산업체들이 지출을 줄이는 것이 주원인이라고 이들 업체는 설명했다.

앨런 오스터 호주국립은행(NA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침체 경고가 지나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경기둔화 현상은 뚜렷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의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6%, 전년과 비교해서는 2.5% 성장에 그쳤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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