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HV 대전’ 열리나?...하이브리드차 시대 본격화

입력 2013-06-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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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혼다 등 HV 잇달아 출시…올해 HV 100만대 판매 전망

일본에서 하이브리드차(HV)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미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토요타를 비롯해 혼다, 후지중공업 등이 HV를 잇달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에서 ‘HV 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라고 17일(현지시간) 산케이비즈니스가 보도했다.

혼다는 오는 21일 세단 ‘어코드 HV’를 선보인다. 어코드 HV는 전기모터와 엔진이 효율적으로 변경되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특히 리터당 30km의 연비를 실현해 배기량 2000cc의 세단으로서는 세계 최고 연비 효율을 자랑한다. 이는 경쟁 차종인 토요타의 ‘캠리 HV’를 30% 가량 웃도는 수준이기도 하다. 혼다는 오는 9월 소형차 피트의 신형 HV도 발매할 계획이다.

앞서 혼다는 미국 시장에서 HV 중형 세단을 판매한 바 있으나 가격이 비싸고 연료 효율성도 일반 가솔린 차량과 비교해 크게 뛰어나지 않다는 이유로 소비자로부터 외면당한 경험이 있다.

후지중공업이 24일 발표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바루 XV HV’는 연비가 20km로 같은 차종에서 일본 내 최고 수준이다.

스바루 XV HV는 모터가 엔진을 보조하는 구조를 도입해 가속 성능을 크게 높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토요타는 오는 8월 주력 차종인 ‘코롤라’의 HV 모델을 출시한다. 토요타는 ‘프리우스’와 ‘아쿠아’ 등 기존 HV로 이미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말 출시 한 ‘크라운 HV’ 모델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새롭게 선보일 코롤라 HV의 연비는 프리우스의 32.6㎞를 웃돌 전망이며 가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의 ‘베스트 글로벌 그린 브랜드’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할 만큼 친환경차 분야에서 독보적이다. 토요타의 일본 HV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75.4%로 압도적이다.

일본에서는 최근 전기자동차(EV)에 대한 선호도가 HV로 이동하면서 HV의 인기가 급속히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07년 8만6000대, 13종에 불과했던 일본 HV 시장은 2012년 89만9000대, 43종으로 확대됐다. CNN머니에 따르면 지난해 토요타의 전체 판매 중 40%가 HV였다.

일본 자동차업계의 HV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올해 일본에서 HV의 판매가 1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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