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신세계 분리 상장 2년…주가는 하향곡선

입력 2013-06-17 07:46 수정 2013-06-1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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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와 이마트가 분리상장이 이뤄진 지 2년이 지난 가운데 주가는 연일 안갯속을 헤매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는 전 거래일 대비 1.48%(3000원) 하락한 20만원에 14일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서는 15.97% 하락했다. 이마트는 외국인들의 대량 매도세가 이어지며 지난 7일에는 18만7000원까지 하락,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세계는 2.29%(5000원) 상승한 22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올 들어 2.29% 상승률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지지부진한 흐름이다.

신세계와 이마트는 분리상장으로 큰 기대를 받아왔다. 신세계는 백화점업계 빅3 가운데 가장 수익성이 낮았던 만큼 가치가 재부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고, 이마트는 가격 정책을 변경과 함께 이마트몰,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 등 사업 확장, 해외진출이 활발해 질 것이라는 전망에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신세계와 이마트 주가는 지난 2011년 6월10일 분리 상장된 뒤 줄 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분할 상장 첫날 신세계는 35만4500원의 시초가를 형성하고 상한가로 치솟아 40만7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마트는 24만1000원의 시초가 대비 7.26% 하락한 22만3500원으로 마쳤다. 분할 상장 뒤 2년만에 신세계의 주가는 반토막났고, 이마트는 20만원대까지 주저 앉은 것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의무휴업, 수수료 인하 등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이들의 주가의 하락을 이끌고 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는 지난해 큰 폭의 시장 하회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소비 경기 부진으로 주가가 코스피 수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소비 경기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실적 모멘텀 역시 약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박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마트 주가의 하락 중 90%가 정부의 규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매출이 안나오다보니 주가와 함께 실적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업체는 실제로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신세계백화점의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 동월 대비 -2.0%로 부진했다. 5월 성장률은 0.5%를 기록했지만 의류 매출 부진으로 예상치를 밑돌았다. 지난 이마트의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 동월 대비 -10.6%로 부진했다. 5월 성장률 -4.9%를 기록했다.

실적모멘텀과 밸류에이션 개선에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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