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30%, 영업이익으로 이자 못낸다

입력 2013-06-16 20:25 수정 2013-06-1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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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 10곳 중 3곳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69개사 중 30.76%인 175개사의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112개사는 영업이익이 마이너스인 적자회사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회사는 전년(166개사)보다 9개사 늘어났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이 이자 등 금융비용을 영업이익으로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 전액을 낼 수 없는 상황이라는 의미다. 이자보상배율이 높을수록 영업이익으로 이자 등 채무를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이 좋다는 뜻이다.

올해 1분기 569개사의 이자보상배율은 4.45배로 전년 3.83배 보다 0.62배 포인트 증가했다.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와 영업이익 증가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들 회사들의 이자비용은 3조3274억원으로 전년(3조6595억원)보다 3321억원(9.08%) 줄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4조8117억원으로 전년(14조104억원)보다 8013억원(5.72%) 늘었다. 영업이익 1000원을 낼 때마다 225원을 이자비용으로 지출했다.

이자보상배율이 1 이상인 회사는 394개사(전체의 69.24%)로 전년 동기 403개사(전체의 70.83%)보다 9개사 감소했다.

이자비용이 ‘0’인 무차입 회사는 44개사(전체의 7.73%)로 전년 동기 37개사 (전체의 6.50%) 대비 7개사 증가했다.

경인전자, 광주신세계, 남양유업, 아모레퍼시픽그룹, 한국셀석유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차입 경영을 했다.

대덕전자, 동남합성, 부국철강, 삼양엔텍, 삼영홀딩스, 성보화학, 에이블씨엔씨, 천일고속, 태원물산 등 9개사는 올해 1분기 무차입 회사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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