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중국 총리가 아프리카 원조에 대해 중국은 어떠한 정치적 사심도 없다고 밝혔다고 14일(현지시간) 중국 신문망이 보도했다.
리커창 총리는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에티오피아 총리와의 회담에서 “중국은 힘이 닿는 데까지 아프리카를 지원할 것이며 어떠한 정치적 조건도 덧붙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중국은 지속적으로 아프리카의 평화적 발전과 통합을 굳건히 지지하는 가운데 아프리카 국가가 주체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최근 가나에서 불법으로 금을 캐던 중국인들이 대거 붙잡힌 사건을 의식한 듯“아프리카에 투자하고 있는 자국 기업과 국민이 주재국의 법률을 준수하고 현지풍습을 존중하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데살렌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중국은 아프리카의 진정한 동반국”이며 “아프리카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기초인프라에서부터 에너지자원·제조업·농업 등 전방위 영역에서 아프리카 국가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대규모 원조를 통해 아프리카 국의 환심을 사는 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