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중앙아시아 지역 물류사업 개발을 위한 기반 확보에 나섰다.
13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주(州)의 주도 알마티에 연락사무소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현지 물류시장을 조사하고 빠른 시일 내에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카자흐스탄은 내륙이라는 특성상 육상운송과 국경물류 등을 결합한 일괄물류체계 구축이 중요한 지역으로 CJ대한통운의 자원 운송과 국경물류 사업 분야 노하우를 통해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 12배 규모인 카자흐스탄은 풍부한 지하자원을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신흥국이다. 특히 지난해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의 교역규모가 12억달러로 10여 년 만에 120배로 급성장하는 추세며 이에 따른 물류 수요 증가도 기대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4%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중앙아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진출의 교두보로 카자흐스탄 거점을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허욱 CJ대한통운 글로벌본부장은 “카자흐스탄은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와 한류 열풍 등에 힘입어 풍부한 물류 수요 창출이 가능한 시장”이라며 “향후 카자흐스탄 사업이 본격적으로 개시되면 유라시아 대륙 주변 국가를 연결하는 주요 내륙 물류거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