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 설립…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은 누구?

입력 2013-06-1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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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뉴스타파가 13일 발표한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6차 명단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김기홍 노브랜드 회장, 박효상 갑을오토텍·동국실업 대표, 오정현 SSCP 대표이사 사장이 포함됐다.

김 회장이 이끄는 씨에스윈드는 세계 풍력타워 시장 점유율 1위로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한 강소기업으로 손꼽힌다. 씨에스윈드는 2003년부터 베트남 바리아 붕따우 성에 위치한 푸미 산업공단에서 풍력발전기용 타워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200여개 이상의 풍력타워를 생산했다.

현재 김 회장은 2008년 2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에보니골드 매니지먼트’를 설립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페이퍼 컴퍼니 설립 의혹과 관련해서는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작업이 아니냐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김 회장의 장남 김창헌 씨가 에보니골드 매니지먼트의 주주로 돼 있는 데다 서류상 합유 재산권자(joint tenants)로도 이름이 올라와 있기 때문이다.

합유 재산권자는 한 명이 사망할 경우 다른 사람에게 회사의 모든 권리가 자동승계되는 관계를 말하는 것으로, 김 회장이 합유 재산권자 지정을 통해 상속이나 증여를 노렸다고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뉴스타파 측은 “우리가 확보한 PTN(Portcullis TrustNet) 내부 자료에 따르면 페이퍼 컴퍼니 설립을 중개한 중개인, 즉 마스터 클라이언트(Master Client)는 골드만삭스 싱가포르 지점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러나 김 회장은 골드만삭스가 페이퍼 컴퍼니 중개인도 아니며, 골드만삭스 싱가포르 지점에 계좌를 갖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뉴스타파에 따르면 김 회장은 페이퍼 컴퍼니에 대해서도 “해외 사업을 하다 보니 그런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투자를 한 회사 쪽 사람이 제안을 해서 만들기는 했지만 거래는 전혀 하지 않았다”며 “아들이 주주로 등재돼 있는 것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회장은 “제안을 한 사람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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