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종합시장이 새롭게 태어난다. 건물 최고 높이는 34m, 층수는 최대 11층으로 새로 지어지며 채광·환기문제도 개선된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제2차 시장정비사업 심의위원회를 열어 강북구 수유동 179-5번지 일대 강북종합시장의 사업추진계획 변경 승인 안건에 대해 ‘수정 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강북종합시장(면적 5109㎡)은 2006년 4월 21일 사업시행구역이 지정되고 2011년 4월 20일 사업시행인가까지 받고 1~2인 가구 증가 등 주택시장 여건 변화 및 사업성 개선 등으로 건축계획 변경(용도·용적률·층수)을 추진했다.
그러나 공공성이 없는 과도한 건축계획으로 심의 위원회에서 3차례나 보류 결정되는 등 건축계획 조정에 난항을 겪었다.
시는 3차례의 심의위원회 의견에 대해 사업주체가 스스로 건축계획을 개선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공공건축가를 활용한 건축계획을 조정하고 별도의 심의위원회 소위원회를 구성해 현장실사, 지역주민 의견수렴 등의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건축계획안 조정내용을 살펴보면 주변과 조화를 고려한 건축물 높이(37.7m→34m) 및 층수(12층→11층)를 조정했다. 가로활성화 및 열린 공간 확보를 위해 저층부 볼륨을 축소(40.7m→34m)하고 공개공지를 8m 도로변에 계획해 이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 채광·환기에 불리한 구조를 채광·환기가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다양한 평면개발, 주민간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마련에 힘썼다.
아울러 사업성 개선을 위해 운영 가능한 판매시설 규모 계획과 지하층 축소로 공사비를 절감하는 등 공공성과 사업성이 조화되는 건축계획으로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