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부진 우려에… 삼성전자, 기관투자자 2곳 방문

입력 2013-06-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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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근 불거진 스마트폰 부진 우려에 대해 적극 진화에 나섰다. 기관투자자를 직접 찾아 해명하는가 하면 스마트폰 수장이 나서 ‘갤럭시S4’ 판매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대형 기관투자자 2곳을 직접 찾아 최근 주가하락과 관련, 우려하지 말라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형 기관투자자에서 최근 상황에 대해 물어왔고, 직접 찾아가서 내용을 잘 설명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적극적인 행보는 투자자들이 대거 떠나고 주가가 폭락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더는 내버려둘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갤럭시S4가 출시 후 첫 분기에는 강한 판매 동력을 갖고 있었지만, 올 3분기부터는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올해 순이익 예상치를 34조9000억원에서 31조8000억원으로 조정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올해 갤럭시S4 출하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180만원에서 175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이같은 전망이 나오자, 삼성전자 주가도 주당 150만원, 140만원대가 깨지고 11일에는 138만9000원까지 떨어졌다.

삼성 스마트폰 수장인 신종균 삼성전자 대표이사 및 IM(IT·모바일)부문 사장도 직접 갤럭시S4 판매 부진 우려에 대해 일축했다. 신 사장은 이날 오전 수요사장단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갤럭시S4 괜찮다. 여전히 잘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JP모건이 지나치게 높게 기대를 했다가 다시 기대에 못 미친다고 생각한 거 같다”고 말했다.

신 사장의 이번 발언은 당초 삼성이 갤럭시S4 목표 판매량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쏟아진 증권회사 등의 너무 높은 기대치를 문제 삼은 것이다. 결국 갤럭시S4 판매는 삼성전자의 목표와 크게 어긋나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JP모건 보고서에 대해서도 “갤럭시S4의 주문량이 줄어드는 변화는 없다. JP모건이 왜 그런 전망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에 나선 바 있다. 삼성전자가 증권사나 외국계 투자은행 전망 보고서에 이처럼 일침을 가한 것은 드문 일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떤 세력에 의한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하락 분위기는 심각하다”며 “결국 삼성전자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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