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미국 제조업 ‘르네상스’…모토로라를 봐라

입력 2013-06-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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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에서 모토X 생산…혁신 가속화에 주목

▲브루킹스연구소는 모토로라모빌리티가 미국내 생산을 결정하는 등 미국 제조업의 르네상스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은 데니스 우드사이드 CEO가 연설하고 있는 모습. 블룸버그

미국 제조업의 ‘르네상스’를 위해서는 정책이 변화해야 한다고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가 최근 분석했다.

모토로라모빌리티는 최근 미국내 생산을 결정하면서 제조업 르네상스에 합류했다. 애플 역시 맥북 생산을 미국에서 한다고 밝혔다.

모토로라는 과거에 중국으로 제조업을 옮긴 선구자였지만 최근 모토X를 생산하기 위해 텍사스에서 공장을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모토로라의 발표는 최근 애플과 레노버와 같은 주요 기술업체들이 미국으로 생산을 이전하는 등 미국 제조업의 회복 신호과 같은 맥락이지만 흥미로운 점이 있다고 브루킹스는 강조했다.

모토X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첫 스마트폰이라고 브루킹스는 전했다.

데니스 우드사이드 모토로라 최고경영자(CEO)는 “텍사스는 시카고와 실리콘밸리의 개발자들 사이에 좋은 장소일 뿐만 아니라 멕시코의 서비스와 수리센터에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기업이 더욱 빠르게 혁신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루킹스는 지정학적인 고려 사항이 전 세계 기술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모토로라는 모델을 축소하고 있으며 고가의 첨단 제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토로라는 이를 통해 생산 시간과 디자인의 결함을 개선했으며 이는 다시 비용 구조를 쇄신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문제는 글로벌 생산 시스템이 본격화하면서 운송과 물류 비용 등이 부담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모토로라의 휴대전화 제작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부품은 해외에서 수입되고 있지만 고급 기술이 요구되는 부품의 생산은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는 상황이다.

개발도상국에서 저가의 부품을 생산하는 흐름도 이어질 전망이다.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비용에 상관없이 짧아지는 제품 사이클에 대응할 수 있다는 사실도 새로운 표준인 ‘뉴노멀’로 자리잡고 있다고 브루킹스는 덧붙였다.

제품 사이클의 단축은 IT업계가 혁신을 추구해야 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기업들의 기술 수준이 높아지면서 기술적 경쟁력을 갖춘 자국으로 생산거점을 회귀하는 흐름이 거세지고 있다고 브루킹스는 전했다.

브루킹스는 그러나 이같은 ‘온쇼링(onshoring)’현상이 활성화하더라도 미국 제조업이 독일은 물론 일본 한국 등을 따라잡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브루킹스는 미국의 첨단기술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정책과 프로그램 등을 통해 연구개발(R&D)은 물론 상업화·기술이전·지식기반 기업의 클러스터링(clustering)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브루킹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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