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수입산 부적합 철강재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기 위해 H형강의 제조사 식별 마크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11일 “회사에서 생산하는 모든 H형강 제품에는 양 측면에 2m 간격으로 ‘HS(Hyundai Steel)’ 표시를 양각 처리해 정품 제품임을 알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건물의 뼈대 역할을 하는 H형강의 품질은 건축물의 안정성을 담보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하지만 지금까지 철강재의 원산지는 스티커를 부착하거나 불멸잉크 등으로 표기돼 도색 및 절단, 용접 등 인위적인 가공으로 훼손될 수 있었다. 또 심지어 부적합 철강재가 국산 정품으로 둔갑하는 등 이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이 같은 원산지 표시 훼손 가능성을 없앴으며 규격에 따라 크기를 달리해 마크가 쉽게 눈에 띄게 했다.
현대제철은 이번에 강화된 롤 마크로 인해 고객사들이 국산 정품 철강재를 쉽게 구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