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부정적 보고서에… 삼성 “이해할 수 없다”

입력 2013-06-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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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갤럭시S4 판매부진 전망…삼성전자 “판매량 감소 없다”

▲삼성전자 갤럭시S4. 사진제공 삼성전자
미국 투자은행인 JP모건이 최근 내놓은 보고서로 인해 삼성전자와 관련 부품 계열사 등의 주가가 하락하는 등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JP모건은 “‘갤럭시S4’가 출시 후 첫 분기에는 강한 판매 동력을 갖고 있었지만, 올해 3분기부터는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11일 “갤럭시S4의 주문량이 줄어드는 변화는 없다. JP모건이 왜 그런 전망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에 나섰다. 특히 삼성전자는 애플 등과 달리 다양한 라인업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게 장점이다. 갤럭시S4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다 해도 보급형 등 다양한 스마트폰이 뒤를 받치고 있다는 것.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S4를 공개한 이후 8개의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였다. 보급형 라인업이 주를 이루지만 갤럭시S4 관련 시리즈도 ‘갤럭시S4 미니’와 ‘갤럭시S4 액티브’등 2개 모델을 내놓았다. 카메라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S4 줌’도 출시할 계획이고, 9월경에는 또 다른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3’가 출격한다.

특히 갤럭시S4 액티브는 갤럭시S 시리즈 중 처음으로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모델에 아웃도어폰을 적용한 것은 점차 확대되는 아웃도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3G 모델과 LTE 모델을 균형있게 출시하며 두 시장 모두를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풀 라인업 전략은 다른 스마트폰 경쟁사에서 찾아볼 수 없다. 애플은 연간 아이폰 1개 모델만 내놓는다.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수익성이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는 삼성전자와 애플을 동일시하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며 “애플 아이폰4S·5 판매 부진은 혁신이 종료된 시점에서 제품 다양화나 가격 변화를 통한 수요 대응에 실패한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는 그룹 내 수직 계열화한 하드웨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 출시와 안정적인 원가 구조 유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낮아진 기대치를 감안하더라도 갤럭시S4 판매는 7000만대에 근접할 것”이라며 “전체 스마트폰 판매도 2분기 8000만대, 연간 3억3000만대가 팔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4가 혁신성이 부족하고, 삼성전자 이익의 70% 가까이가 스마트폰에 집중됐다는 점은 여전히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삼성전자는 지난 3년간 상표 경쟁력을 눈에 띄게 높였지만 ‘진짜 혁신자’가 됐다는 것을 아직 증명하지 못했다”며 당분간 회사의 신용등급을 ‘A+’에서 더 높일 가능성이 적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휴대폰 등 상대적으로 시장 변화가 심하고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소비자 시장에 의존하는 점이 상당한 위험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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