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테마] 묻지마 투자, 다이얼패드의 추억

입력 2013-06-1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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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는 언제나 그렇듯이 어떤 이에게는 대박이라는 이름으로 또 다른 이에게는 쪽박의 아픔으로 기억된다.

테마주가 현재와 같은 형태를 보인 최초의 시점은 김대중 정부의 벤처 육성책, 미국의 닷컴열풍과 함께 1999년 찾아왔다. 회사 이름에 ‘~닷컴’, ‘~테크’라는 이름만 걸면 통한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당시 IT 열풍은 폭발적이었고 ‘묻지마 투자’로 이어졌다.

대표적인 종목이 바로 새롬기술. 새롬기술은 무료로 국제전화를 쓸 수 있다는‘'다이얼패드’로 황제주로 떠올랐다. 1999년 8월 공모가 2300원에 상장한 새롬기술은 2000년 3월 최고 30만8000원까지 치솟았다. 6개월 만에 1만4800%라는 경이적인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물론 시총이 국내 굴지의 기업 현대차를 웃돌기도 했다.

‘인터넷 광고를 보면 돈을 준다’는 당시로써는 획기적인 마케팅을 펼친 골드뱅크는 국내 최초 인터넷 주식공모, 최단기간 코스닥등록 등의 기록을 세웠지만 결국 2009년 9월 상장폐지 됐다. 청와대 홈페이지를 제작해 유명해지면서 1997년 증시에 상장한 한국디지탈라인 역시 골드뱅크와 비슷한 과정을 거치며 증시에서 퇴출됐다.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당시 ‘닷컴열풍’은 엔씨소프트, 한빛소프트, 액토즈소프트 등 수많은 게임업체와 안랩, 옥션, 다음 등의 급속한 성장배경으로 작용한 것은 분명하다. 반면 다른 측면에서 보면 실적은 온데간데없었고 미래 성장성만으로 투자 종목을 고르는 ‘묻지마’ 투자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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